신교의 경전

제1장 여는글

일반적으로 종교는 숭배의 대상인 신과 신상, 신의 가르침인 경전, 종교시설, 그리고 이러한 종교를 신앙하는 사람들의 집단으로 구성된다. 신교(神敎)에는 경전이 전해져 오고 있는데 이를 신교의 고대경전이라 한다. 신교의 경전은 크게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삼황내문경을 포함할 수 있다. 상고시대의 왕들은 삼신단과 소도신궁에서 신과 신령님께 축원한 후에 백성들에게 이들 경전을 강독하고, 백성들과 함께 창하였다고 한다.

천부경은 기호와 문자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그 해석이 난해하여 그것을 해석함에 있어서 다양한 견해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신의 존재, 세상의 구성, 천지만물과 인간의 창조와 순환에 관한 내용으로 판단된다.

고기(古記)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천부경은 천제 환국에서 구전된 글이다. 환웅대성존께서 하늘에서 내려오신 후 신지 혁덕에게 명하여 녹도문으로 그것을 기록하게 하였다. 최고운 치원이 또한 일찍이 신지 전고비(篆古碑)를 보고 다시 복원하여서 첩(帖)으로 만들어서 세상에 전한 것이다.

같은 책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삼일신고는 신시개천의 시대에 나와서 그것이 글이 되었다. 대개 집일함삼회삼귀일(執一含三會三歸一)의 의로서 본령(本領)으로 삼고 오장으로 구분하여 천신조화의 원천과 세계와 인물의 화함을 상세하게 논하고 있다.

그 일장은 허공이라 한다. 일신이 무(無)에서 시작하는 것은 일신이 끝나는 무에서 시작하는 것과 같고 끝나는 것과 같다. 밖은 허하고 안은 공하니 그 가운데 향상이 있다. 그 이장은 일신이라 한다. 공(空)은 가고 색(色)은 오니 주재(主宰)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삼신은 대제가 되고 실제로 공덕이 있다. 그 삼장은 천궁이라고 한다. 참된 자아가 거주하는 곳으로 만가지 선(善)이 스스로 족하고 영원히 쾌락이 있다. 그 사장은 세계라고 한다. 별들이 무리를 이루어 해에 속하고 수많은 무리들이 이루어지니 큰 덕이 여기서 생겨난다. 그 오장은 인물이라 한다. 함께 삼신으로부터 나와서 일신의 참됨으로 돌아가니 이것이 큰 내가 된다.

세상에서 간혹 삼일신고로서 도가(道家) 초청의 글로 삼은 것은 즉 심히 잘못된 것이다. 우리 환국은 환웅천황으로부터 하늘을 열어 천신제사를 주재하고 삼일신고를 조술하여 산하를 널리 개척하고 인민들을 교화하였다.

삼일신고 구본은 장을 구분하지 않았다. 대저 허공은 하늘의 본질이 되고 일신은 하늘의 주재가 되고 천궁은 하늘의 조화를 준비하는 곳이 된다. 세계는 만세 인물의 시(市)가 된다. 인물은 우주의 삼계의 원훈이 된다. 대개 태백의 참된 가르침은 천부에 근원하여 지전에 합하고 인사에 새기는 것이다.

그리고 5훈은 사람들이 지켜야 할 신교의 계율로 충(忠), 효(孝), 신(信), 용(勇), 인(仁)이다.

같은 책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참전계경은 세상에 전하기를 을파소 선생이 전하였다고 한다. 선생은 일찍이 백운산에 들어가 하늘에 축원하고 천서를 얻었는데 이것이 참전계경이 되었다. 대시에 철인이 위에 있어 인간의 360여 일을 주재하였다. 그 강령에 8조가 있는데 이르기를 성(誠), 신(信), 애(愛), 제(濟), 화(禍), 복(福), 보(報), 응(應)이라 한다.

성이란 충이 일어나는 곳이고 혈성이 지켜지는 곳이니 6체(體)와 47용(用)이 있다. 신이란 천리가 반드시 합해지고 인사가 반드시 이루어지는 것으로 5단(團)과 35부(部)가 있다. 애란 자비로운 마음의 자연이고 어진성품의 본질로 6범(範)과 43위(圍)가 있다. 제란 덕이 선을 겸비함이고 도의 신뢰가 미치는 것으로 4규(規)와 32모(模)가 있다. 화란 악이 부르는 곳으로 6조(條)와 42목(目)이 있다. 복이란 선함이 남긴 경사로 6문(門)과 45호(戶)가 있다. 보란 천신이 악인에게는 화로서 보답하고 선인에게는 복으로 보답하는 것으로 6계(階)와 30급(級)이 있다. 응이란 악은 악의 갚음을 받고 선은 선의 갚음을 받는 것으로 6과(果)와 39형(形)이 있다. 고로 하늘은 비록 말은 없으나 오르내리며 두루 보호하시니 자신을 아는 자는 창성하고 이것을 구한 즉 실해지니 일신이 참전으로 모든 사람에게 계율을 준 것이다.

현재 특정종교에서 이들 경전을 자신들의 경전으로 삼고 있는데 이는 우리 종교사의 무지에서 비롯된 행위로 볼 수 있다. 종교는 크게 신앙의 대상인 신과 신상, 신에 대한 가르침인 경전, 신상을 모신 신궁, 그리고 이러한 종교를 신앙하는 사람들의 집단으로 구성되는데 이들은 신교의 경전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의 머릿속에는 천궁에 존재하는 일신 즉 삼신 즉 황천후토 즉 천신지기와 대조신과 상제님과 신령님에 대한 신념이 남아 있고, 전국 각지에는 수많은 삼신단과 소도 신궁터, 신상과 신단, 원단과 방구, 제석단(지석단) 그리고 제단들이 남아 있다.

제2장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의 내용

제1절 천부경

신교의 경전인 천부경은 환국으로부터 구전되어 오다가 환웅 배달국때에 신지 혁덕에 의해 바위에 녹도문자로, 단군조선국때에는 팽우에 의해 국문정음(가림다문자)으로 기록되어 전해져 오던 것을 신라시대의 최치원이 책으로 편찬하여 세상에 널리 전한 것이라 한다. 현재 여러 종류의 천부경문이 전해져 오고 있는데 다음은 환단고기의 천부경 내용이다. 81자로 구성되어 있고 기호와 문자가 혼합되어 있어 그 해석이 매우 난해하다. 신라의 최치원이 그 내용을 부분적으로 해석하였을 뿐 그 누구도 그 내용을 완전하게 해석해 내지 못하였다.

아래에 있는 천부경 해석 부분의 인용이나 편집을 금한다. 우리 신교의 신상과 신단, 그리고 소도 신궁이 복원되면 그곳에 새겨 우리의 문화유산으로 남겨야 한다. 앞에서 본 것처럼 특정 종교에서 신교의 경전을 자신들의 경전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들이 무단으로 사용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 중국의 오랑캐, 일본의 해적 그리고 유대 혼혈인들이 틈틈이 우리의 종교와 역사를 넘보고 있기 때문이다. 천부경 원문과 그 해석은 다음과 같다.


천부경(天符經) (81자)

일신이 시작하였고 시작하게 하는 것이 없었다. 일신은 삼극, 즉 태극을 나누었는데 그 근본을 다하게 함이 없다.

천일신은 하나의 공의 일원이고, 지일신은 둘의 반극의 양의이고, 인일신은 셋의 삼관이다. 일이 쌓여 십으로 커지면 궤도 없이 천신, 지신, 태일신의 삼신으로 화한다.

천이신은 셋의 삼원이고, 지이신은 셋의 삼방이고, 인이신은 셋의 삼재이다. 천지인에 양음이 합해지면 하늘의 칠기와 땅의 팔려와 사람의 구궁이 생겨난다.

일신이 삼재와 사계절을 운행하여 수, 화, 목, 금, 토의 오행과 칠성을 이루어 순환하였다. 일신이 빼어난 흐름으로 만물이 되어 가고 만물이 되어오니 작용은 변화해도 근본은 움직이지 않는다.

본심이 근본이 되고 태양이 앙명하니 인신이 하늘과 땅 가운데 일신이다. 일신은 끝나도 일신을 끝나게 하는 것은 없다.

고대기록에 따르면 환국의 마지막 왕이신 단인천제는 서자 환웅에게 천부삼인(天符三印) 삼종(三種)을 주며 세상에 내려가 환국의 지도이념인 홍익인간, 재세이화를 펼치도록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천부삼인은 천부경, 지부경, 인부경을 말하고, 홍익인간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뜻이고, 재세이화는 이치대로 되어 가는 세상을 만들라는 뜻이다.

제2절 삼일신고

삼일신고의 원문과 해석은 다음과 같다.

삼일신고(三一神誥) 총 366자

제왕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 오가와 중생들아 푸르고 푸른 것이 하늘이 아니고 검고 검은 것이 하늘이 아니다. 하늘은 모양과 본질이 없고, 시작과 끝이 없고, 위, 아래, 사방이 없다. 없고 없고 비고 비어 존재하지 않음이 없고 포함하지 않음이 없다.

일신은 더 없는 첫 번째 자리에 존재하시며 큰 덕과 큰 지혜와 큰 힘이 있어 하늘을 생성하고 수많은 세계를 주재하시고 만물을 창조하시니 티끌만한 것도 빠짐이 없고 밝고 신령하시어 감히 이름지어 헤이리기 어려우니라.

소리와 기운으로 축원하면 반드시 친견할 수 있고 각자의 본성으로부터 스스로를 구하면 그대의 머리 속에 내려와 존재하느니라.

천신의 나라에 천궁이 있어 만 가지 선으로 계단을 삼고 만 가지 덕으로 문을 삼으니 일신이 유거하는 곳이다. 수많은 신령과 여러 철인들이 호지하고 있어 크게 길상하고 크게 광명한 곳이다. 오직 성품이 통하여 공을 이룬자만이 그곳에서 영원히 쾌락을 얻을 것이다.

너희들은 총총히 널려 있는 별 무리들을 보라.

그 수가 끝이 없으며 크고 작고 밝고 어둡고 괴롭고 즐거운 것이 동일하지 않다. 일신이 수많은 세계를 창조하고 해의 세계의 사자에게 칙령을 내려 7백 세계를 관할하게 하시었다. 너희 땅은 대일에서 비롯된 둥근 세계이니라. 가운데 있는 불이 진동하여 폭발하니 바다가 생기고 육지가 이동되어 이에 보이는 형상을 이루게 되었다. 일신이 지하까지 기운을 불어 주시고 태양의 빛과 열을 쪼여주시니 걷고 날고 화하여 노닐고 식물을 재배하여 번식하게 되었다.

사람과 만물이 같이 삼진을 받았으나 오로지 너희만이 땅을 미혹하여 세 가지 망령됨이 뿌리를 내리고 참됨과 망령됨이 대립하여 세 길을 짓느니라.

이르기를 성, 명, 정이다. 사람은 이것이 완전하지만 만물은 이것이 불완전하다. 참된 성품은 선하여 악한 것이 없어 상철과 통하고 참된 명은 맑고 흐린 것이 없어 중철이 알고 참된 정신은 후하여 박한 것이 없어 하철을 지니니 참된 하나의 신으로 돌아간다.

이르기를 심, 기, 신이다. 마음은 성품에 따른 것이니 선과 악이 있어 선하면 복이 되고 악하면 화가 된다.

기운은 명에 따른 것이니 청과 탁이 있어 맑으면 오래 살고 탁하면 일찍 죽는다. 몸은 정신에 따른 것이니 후하고 박한 것이 있어 후하면 귀하고 박하면 천하다.

이르기를 감, 식, 촉이다. 이것이 다시 열 여덟 경지를 이루는데 감성에는 기쁨, 두려움, 슬픔, 노여움, 탐냄, 싫어함이 있고, 느낌에는 향내 나고, 구리고, 차고, 덥고, 건조하고, 습함이 있고, 감촉에는 소리, 색깔, 냄새, 맛, 음란, 저속함이 있다. 중생들은 선하고 악하고 맑고 흐리고 후하고 박한 것이 서로 섞여서 경사진 길을 따라 마음대로 달리다가 나고 자라고 늙고 병들어 죽는 괴로움에 떨어지게 되지만 철인은 감성을 그치고, 감각을 조절 하고, 감촉을 금하여 한 가지 의지로 화하여 행함으로서 망령된 것을 고쳐서 곧 참으로 나아가면 매우 신기한 재주를 발휘하게 되니 성품이 통하고 공덕이 완전해 지는 것이다.

제3절 5훈

대부분의 고대국가에는 종교규범이자 정치규범이자 생활규범인 규범이 존재하였다. 우리의 역사책에 보면 환국, 배달국, 단군조선때부터 존재하던 신교에는 충(忠), 효(孝), 신(信), 용(勇), 인(仁)이라는 5상이 있었다고 한다. 원래 환국에는 오훈(五訓), 신시에는 오사(五事), 단군조선에는 오행육정(五行六政), 부여는 구서(九誓), 삼한에는 오계(五戒)가 있었다고 한다. 삼한의 오계는 효(孝), 충(忠), 신(信), 용(勇), 인(仁)으로 신교의 5상과 동일하다. 따라서 환국때 존재한 신교의 규범은 충성, 효도, 신의, 용기, 어짐의 5훈이라고 할 수 있다.

제4절 참전계경(366事)

참전계경의 원문과 해석은 다음과 같다.



천부경과 삼일신고가 신교의 경전이라면 경전이라기보다 오히려 인간의 도덕윤리규범을 기술하고 있는 규범서가 있는데 바로 참전계경(366사)이다. 참전계경은 배달국시대에 나와서 전인의 계율이 되었다가 백성들의 생활규범이 되었다고 한다. 환웅 배달국과 단군 조선국 시대에 천경 및 신고와 더불어 전계에 관한 기록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참전계경이 아닌가 한다. 고구려의 을파소 선생이 천서를 얻어 널리 보급하였다고 한다.

고기에 단군왕검께서 병진년에 남산에 삼일신고비(三一神誥碑)를 새겨서 세웠다는 기록이 있다. 근세와 근대에는 366사라는 명칭으로 편찬보급되기도 하였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참전계경(參佺戒經) 강령(綱領)

태시에 철인(哲人)이 위에 계시사 인간 360여사를 주관하시니 그 강령에 8조가 있었다. 이르기를 성(誠), 신(信), 애(愛), 제(濟), 화(禍), 복(福), 보(報), 응(應)이니 이것을 참전계(參佺戒)라고 한다.

정성(誠)이란 참된 마음(衷心)에서 나오는 것이고 타고난 본성(血性)으로 지키는 것이다. 6체(體) 41용(用)이 있다. 믿음(信)이란 천리(天理)와 반드시 합하고 인사(人事)가 반드시 이룩되는 것이다. 5단(團)과 5부(部)가 있다. 사랑(愛)이란 자비스러운 마음(慈心)이 스스로 그러한 것이고 어진 성품(仁性)의 본바탕이다. 6범(範)과 43위(圍)가 있다. 구제(濟)란 덕(德)이 선(善)을 겸하는 것이고 도(道)가 쌓여 파급되어 가는 것이다. 4규(規)와 32모(摸)가 있다.

재화(禍)란 악(惡)을 불러 오는 것이다. 6조(條)와 42목(目)이 있다. 복(福)이란 선(善)으로 얻어진 경사이다. 6문(門)과 45호(戶)가 있다. 보답(報)이란 천신(天神)이 악한 사람(惡人)에게는 재화로 갚고, 선한 사람(善人)은 복으로 갚는 것이다. 6계(階)와 30급(及)이 있다. 응함(應)이란 악(惡)은 악으로 보답을 받고, 선(善)은 선으로 보답을 받는 것이다. 6과(果)와 36형(形)이 있다.

제1조 성(정성)

제1체 경신(신을 공경함), 제2체 정심(바른 마음), 제3체 불망(잊지 않음), 제4체 불식(쉬지 않음), 제5체 지감(감응에 이름), 제6체 대효(극진한 효도)

제2조 신(믿음)

제1단 의(의로움), 제2단 약(약속), 제3단 충(충성), 제4단 열(열녀), 제5단 순(순환)

제3조 애(사랑)

제1범 서(용서), 제2범 용(용납), 제3범 시(베품), 제4범 육(가르쳐 기름), 제5범 교(가르침) , 제6범 대(기다림)

제4조 제(구제)

제1규 시(때), 제2규 지(땅), 제3규 서(순서), 제4규 지(지혜)

제5조 화(재앙)

제1조 기(속임), 제2조 탈(빼앗음), 제3조 음(음란), 제4조 상(해침), 제5조 음(몰래함), 제6조 역(거스름)

제6조 복(복)

제1문 인(어짐), 제2문 선(착함), 제3문 순(정도를 벗어나지 않음), 제4문 화(온화함), 제5문 관(너그러움), 제6문 엄(위엄)

제7조 보(보답)

제1계 적(쌓음), 제2계 중(중함), 제3계 창(시작함), 제4계 영(가득함), 제5계 대(큼), 제6계 소(작음)

제8조 응(응함)

제1과 적(쌓음), 제2과 중(중함), 제3과 담(욕심 없이 편안함), 제4과 영(가득함), 제5과 대(큼), 제6과 소(작음)